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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침을 여는 음악 9월22일(화)

작성자
채기성
작성일
2020.09.22
첨부파일0
추천수
1
조회수
618
내용

*아침을 여는 음악 9월 22일(화)


▲뮤지컬 나들이
 ◼서편제(西便制)②

 ◀공연이 끝나고+나의 소리
 ◀연가
   ⇨임태경 
 ◀My Life is gone
 ◀부양가
 ◀심청가

뮤지컬 서편제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눈이 먼 송화는 자신의 소리를
찾기위한 여정을 계속합니다.
유봉이 지인에게 부탁해 오른 무대에서
송화는 뺑덕어미의 ‘심술가’를
부르지만 반응이 영 신통치 않습니다.
판소리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 탓입니다.
그래도 자신을 탓하면서도 괜찮다며
스스로 다독이는 노래
‘공연이 끝나고’입니다.
곧바로 소리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는
‘나의 노래’가 이어집니다.
서편제에서 송화역은 이자람과 차지연
그리고 이소연 등이 맡았습니다.
그 가운데 소리꾼 이자람의 ‘송화’와 
뮤지컬 명배우 차지연의 ‘송화’는
주는 느낌이 조금은 다릅니다.
차지연의 송화가 인간적이라면
젊은 소리꾼으로서 이자람의 송화는
아우라가 남다릅니다.
이자람과 송용진입니다.
https://youtu.be/BOl63xF90qI

동호는 락 가수로 성공하면서
자신의 소리를 찾는 약속은 지켰습니다.
하지만 누이에 대한 애틋한 그리움을
지우지 못합니다.
뮤지컬의 2막은 소설과 영화에는 없는
송화를 찾아가는 동호의 먼 길을
따라가고 있습니다.
초연 때 ‘소리하는 기타맨’이란
이름으로 등장했던 ‘연가(戀歌)’입니다. 
한지상의 공연 무대입니다.
https://youtu.be/NR5VX9JGBCU

이 넘버는 공연 때마다
가사수정을 등을 거치면서
사랑받는 노래가 되고 있습니다.
초기 임태경의 버전이
가장 감미롭습니다.
 https://m.youtube.com/watch?v=ERXqHJHZe5I

2014년 공연에 추가돤 넘버가
‘My life is gone’입니다.
자신만의 소리를 찾기위해 떠났지만
송화를 잃은 동호의 아픈 마음을
담은 노래입니다.
송화를 그리워하는 긴 세월 끝에
부르는 동호의 마지막 넘버는
마이클 리의 버전으로 듣습니다.
https://youtu.be/oSxWquf4wMA

아버지 유봉을 떠나 보내는
‘부양가’입니다. . 
서편제 뮤지컬 중 최고의 넘버로
꼽는 사람이 많습니다.
만남과 헤어짐, 이승과 저승, 
죽은 사람과 살아있는 사람을
묶어주는 무속 의식이 씻김굿입니다.
그 중 망자가 저승으로 가는 길을
닦아주는 굿거리가 길닦음입니다.
송화가 유봉을 떠나보내는 장면에는 
바로 이 길닦음을 넣어
종이배(넋당석)로 영혼을 실어 나릅니다.
죽은 동호 애미가 저승에서 나와
마중 노래를 부르기도 합니다.
앙상블의 군무는 유봉의 저승 길동무이자
살아남은 송화에 대한 위로의 춤입니다.
송화가 유봉을 저승으로 인도하면서
두 사람의 恨이 터집니다
유봉은 소리의 짐을 내려놓고 가지만
소리의 짐을 넘겨받은 송화의 절규는
애절하고 처절합니다.
9분이 넘는 긴 길이로
중간광고를 건너뛰어 들어야 합니다. 
서범석과 송화역의 이소연입니다.
https://m.youtube.com/watch?feature=youtu.be&v=gmwvdYze1qc

뮤지컬 서편제는 송화가 부르는
‘심청가’로 마무리됩니다.
동호와 송화는 결국 다시 만납니다.
만나기로 돼 있던 그때가 됐습니다.
동호가 북을 잡고 송화는
판소리 ‘심청가’를 부릅니다.
심청이가 왕비가 돼 심봉사와 재회하고
마침내 눈을 뜨게 되는 장면입니다.
두 사람의 판소리 장면은
유봉이 그토록 꿈꾸던 모습으로
세사람의 뜻이 모이는 결말입니다.
세계적인 소리꾼 이자람이 펼치는
소리의 매력입니다.
https://youtu.be/dBliQotmSGs

‘심청가’가 끝나고 막이 내렸을 때
기립박수가 이어지지 않은 공연은
없었다고 합니다.

서편제는 국내 창작 뮤지컬의
새 길을 제시한 작품이라 할만합니다.
다음 주면 추석입니다. 
추석이 되면 무대에 오르곤 했던 
뮤지컬 서편제입니다.
 ‘가족이란 이름아래
사랑에 서툴렀던 우리들의 이야기’!!
3년전 추석공연에 앞세웠던
 홍보문구입니다.
올 추석에는 공연이 없지만
여기서 간접관람하는 
기회가 됐다면 다행입니다. (배석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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