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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제목

과유불급 뼈저리게 느낀 여주그레이트맨

작성자
조규영
작성일
2014.09.02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2448
내용

욕심이 과하면 부족함만 못하다-공자

백제대회(6/29) 잔차주행중 익산 성당면 성당리에서 급커브에서 추락하여 마늘밭에 처박혔다.

정신이 몽롱한데 갱신히 정신차리고 통증을 느끼는 우측쇄골부로 손이간다.

쇄골중간부로 손가락이 들어간다.

으이크~18  또 쇄골나갔네.

좀있으니 그다지 통증은 괞찬을 것 같다.

다시 자전거를 타고 강경-논산-석성-부여로 달린다.

괘로운건 잔차에 달아둔 물공급이 안된다는 것

주로 중간의 물공급도 오른손을 움직일수 없어서 공급받지 못한다는 것

짜증 제대로다 아흐---

주로에서 왼손으로 오른쪽 어깨를 만져보니 퉁퉁부어올라 C컵정도의 브라자 하나 업어놓은 것 같네

에라 죽기아니면 까므러치기지 가보자.

석성을 지나면서는 손가락의 마비를 느낀다. 어려울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부여에 거의 다와가는데 기미가 온다 정신이 몽롱하고 4차선도로가 흔들린다.

안 될 것같은데 좀더 욕심부리다가 사고라도 크게나면 회원들에게 민폐가 더심하겠다 십다.

주로에 도로통제를 경찰2명이 앞에 보인다.

안되겠다 포기하구 잔차를 세운다.

잔차를 정지하고 세우지를 못하여 간신히 넘어지며 세우느것을 경찰관이 도와주었다.

119를 호출을 부탁하고 주로에 철퍼덕 안자서 기다렸다.

조금지나서 부여 119긴급구조차량이 도착하여 건양대 부여병원으로 후송되었다.

이제는 완전 포기하니 마음은 편안하다.

건양대응급실에서 방사선 촬영해야 한다구 한다.

여보세요 난 지급 신분증, 핸드폰, 돈 아무것도 없어요.

내소지품이 있는 금강하구둑으로 가야되요.

119에서 대회본부로 연락했으니 누가 올꺼라나

일단 사진촬영을 하고 기다리니 쇄골이 골절되어 수술해야 한다네

그럼 여기서 수술하는거냐 물으니 대전가서 수술해야 한다구 지랄...

그렇게는 못하지 집은 평택이고 직장은 보령인데

대전가서 수술하구 부여와서 요양하라고 죽어도 안되지

수술못한다구 하니까 8자로 지지하여 주었다.

그리고 원무과로 가라네

원무과에가니 돈내레

돈없으니 계좌주면 송금해주마 했더니 안됀다네

내가 이럴줄 알았지 개같은 년놈들이 아주 약올리느구만(속으로 만)

아까들어올때 보니 택시들이 대기하던데 이병원에 아는 택시기사 오라해라

원무과에서 택시기사 대동하구 왔다.

기사님 돈있으시면 제 병원비 내주시고 금강하구둑에 가서 드리겠다고 하니까

돈이 없다네....답답허네

아가씨 가서 이 기사님에게 돈드리면 안돼냐니까 이젠는 됀다구 하네

그리하여 택시뒷자석에 잔차 실고 하구둑에 도착했느데 이런 젠장

대회본부에서는 내가다친줄도 모르고 있고

내 소지품은 함라쪽에서 아직 안넘어 왔어

택시 기사님에게 간절히 부탁해서 기다리시게 하구 소지품차량 찾으러 다닌다.

약40분 기다리니 소지품 차량이 당도헀다 우선 택시비와 병원비를 넉넉하게 치루었다.

이젠 살것같다 우리 철인크럽회원도 만나구 핸폰도 찾았으니...

대회가 끝나니 오후5시 쯤인가 먼저 움직이는 회원차에 몸을 싣고 보령으로 go go

도착하니 이제 긴장이 풀려서인지 통증이 마니아프다 그것도 아주

다음날 병원에 입원하여 입원다음날 수술을 했다.

쇄골이 6조각이 났고 수술은 잘됐단다.

  

 

이제 다됐구 제주대회는 내년으로 변경하면 된다.

그런데 제주대회 못간게 못내 아쉬워 군산새만금하프 릴레이를 신청했다.

그래도 8/3일이면 잔차는 탈수있겠지 ㅋㅋㅋ

아 그런데 8/2일 비바람 맞으며 검차하구 왔더니 취소문자 가 떡 왔네

이런 개 같은 경우가 밤새 술로 달렸다. 다음날 머리만 아프구 속은 되집어지네

에라 모르겠다 여주대회 바로 신청하구 송금했다.

이번엔 제대로 될 것 같은 예감이 팍팍... 든다.

계속되는 업무폭주로 연습도 못하고 해서 대회전주에는 수영을 2~3회 꼭 해야겠다.

이번주말 여주대회날 수영장에 두번째로 왔다.

초등학교 수영선수생들이 날쌔게 수영해서 간다.

쫒아갔다. 추월했다. 마치고 나니까 에깨에 통증이 ...느껴진다.

약간 불길하긴 한데 괞찬겠지 하구말았다.

토요일 평택집에 오후7시경 도착하여 잠을 청하려 하니 안온다.

결국엔 SBS드라마 끝없는 사랑 다보구 캔맥주 1나 마시고 잠을 청했다.

이튼날 새벽3시 정확히 알람은 울린다.

일어나 지하주차장으로 가서 여주로 출발 (잠은 약3시간 잤나)

피곤하긴해도 새벽공기는 시원했다.

여주휴게소에서 육계장 한그릇으로 배를 채우고 이포보로 출발~붕

등록하구 검차받고 스폐셜프드 맞기고 ..분주히 움직이는데

누군가 아버님 하구 부른다.

돌아보니 젋은 친구가 혹시 아드님이 UDT 57기 인가요

그래 맞는데 아늘놈 동기라네 몸은 좋아보이는데

글세 실력은 모르지 ㅋㅋㅋ

누군데 전 요플레라구 허면 알아유

요플레 UDT훈련받다가 요플레 훔쳐먹었나 ㅎㅎㅎ

아버님 아침을 못먹어서 그런데 먹을것좀 없어유

차안에 찾아보니 황도 한캔하고 커피1병이 남아 있어 이거라도 먹으라고 주었다.

고맙습니다. 이따가 장현이하고 통화할거야요

그래 잘해...

이젠 슈트복만 입고 버스에 타면 되는 것

슈트복을 입는데 어깨의 통증이....찜찜하다 약간은 불안하기도 에라

마지막으로 담배한대 피워물고 버스를 기다린다.

남한강에 물안개가 자욱한 것이 오늘날씨 괜찬을 듯 십다.

출발지범에 도착하여 연습수영을 들러갔는데 오른쪽 어깨가 아프다.

평형은 안된다. 자유형은 찜따다.

안되면 한손으로 하지뭐

누구는 팔없이도 하던데(평택철인) 까짓 것

입수 조금후 출발 그래도 오른팔이 전방 150도 까지는 뽑아진다.

이정도만 유지해도 감지덕지지 생각하며 저어간다.

1길로정도 지나며 슈트의 어깨압박강도가 심상치 않다.

조여온다 아마 수술한 반생이(철사)가 풀어졌나 십다.

1.5킬로정도 되니까 아마도 수영에서 포기해야 될 듯 싶다.

오른손이 90도를 못넘는다 아예 오른손은 물속에 당구어 놓는편이 났다.

가보자. 저어보자. 왼손은 세게 젖고 발차기도 열심히 해보자

남한강의 물안개는 흡사 요단강을 수영하는 느낌이다.

경이롭다. 인생자체가 생사고락 아니겠나.

손을 저어가자 험한 요단강을~ 속으로 흥얼거리니 힘이나네

수영종료시기에 맞추어 남한강에 오줌한번 거하게 보았다.

시원하다 나와보니 샤워기도 설치되어있네 더시원하네

 

  바꿈터로 달려갔다. 이건 빨리가려는게 아니라 습관이다.

바꿈터에서 슈트를 벗는데 아파서 손가락에 힘을줄수가 없어서 벗을 수가 없다.

이런 엿같은 경우가.... 하의를 벗는데 고생고생하다 ㅇ

왼손가락를 슈트사이에 꼽아넣고 재꼈다.

벗어졌다.ㅋㅋㅋ

옷을입고 잔차를 거치대에서 꺼내려는데 안되네

오른손은 안된다. 젠장...

몸을돌려 왼손으로 잔차를 꺼내서 왼손을 핸들에 대고 출발선을 향하여 go go

첫Lap 돌면서 자전거주로를 파악했다 잔차전용도로 외에는 콘크리트포장이다.

속도는 안나겠네 에잉

잔차핸들위에서 자세를 바꾸기가 어렵다.

오른손을 들 수가 없다.

핸들위에서 오른손은 손가락으로 피아노치듯 걸어다니며 자세를 바꾸어 본다.

천만 다행인것은 유바를 잡을 수 있다느 것이 위로가 된다.

1Lap종료시 조이사 화이팅 소리가 들린다.

이현회장님이 응원차 서울서 여주로 잔차타고 오셨다.

반가워도 손도 못흔든다. 괴롭다. 고맙다. 짜증난다.

 

 

2Lap에서 회장님을 또 보았다. 이번엔 내가 먼저 소리쳤다.

죽을 것 같은데 잔차는 완주할 수 있을 것 같은 예감이 든다.

4번째 Lap에서 스폐셜프드를 공급받았다.

도저히 물공급이 안됨으로 세워놓고 물을 받아야만 하기떄문에.

 

잔차 마지막 Lap에서 결승선의 시계를 보니 8시간이 좀 안되었다.

그럼 달리기도 해야지 잔차거치하고 운동화 신으려니 발이부었는지

손가락에 힘이없는지 신을 수가 업다.

꺽어신고 출발선의 진행요원에 부탁해서 런닝화를 끼워넣었다.

담배한대 피워물고 걸어가며 사색에 잠겨본다.

좀전까지는 구름으로 가려져 태양을 피항 수 있었는데

구름이 걷히니까 장난이 아니네.

비에 태양을 피하는 방법이란 노래제목이 있었는데

방법을 알아야지 ?(� 엔엔엔엔�

 

타이즈와 양말사이 틈새가 보였나 본데

아주그냥 심하게 데미지 입혔더라구

런은 거의 걷눈수준이다.

조금욕심부리고 3~400m 달리고 쥐나서 30초 서있어보니

아싸리 그냥 걷는게 났다.

몸상태에 맞추어 적당히 페이스를 조절해야지

과유불급이 사자성어가 생각나다.

난 인생에서 과유불급이 아닌 =로 하구십다.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는 0에 맞추기 위해

남아있는 런길이에 내 현재의 몸상태를 접목하여

완주시 0가 되게 계획을 수립하여 실행하여야 한다.

이젠 조금이라도 과하면 완주가 안된다.

부족하면 쪽팔리는 기록이 안올거고 (내가 나를 욕납못해)

쪽팔리지 않게 14시간은 안넙기려 애를 썻지만 안되더군.


무사완주는 아니래도 유사완주는 했네 ㅋㅋㅋ

병원에 가보니 최악의 사태는 면했네

 
이원장님 왈

무슨일이 엄청나게 났군요

특수합금이 부러질정도면 심각한 상태래요

지금은 방법이 없고 뼈액이 나와서 그냥 붙길 기대해보구

안되면 재수술해야되는데 재수술에는 엉덩이뼈를 이식해야 된다네요

사실 걱정은 되요 재수술이 걱정되는게 아니라

차기년도 제주대회 못나가게 될까봐.

그리고 재수술하면 앞으로도 두번이나 전심마취 해야되는데

전시마취후에 뇌상태가 않좋은것 같더라구여

금년 시즌은 조기에 마감하고

마음에 수련을 해야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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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희란

    이런 몸으로 어찌 완주를 하셨을까요..정말 대단하십니다만..좀 참으시고 담에 좀 하실걸..빠른 완치 기원합니다~

    9 년전
  • 김진표

    우짤시려고 ~ 그렇케나 ~~

    9 년전
  • 김진표

    참말로~~

    9 년전
  • 김진표

    암튼 엄청 쌩고생하셨고예~~ 그상태로도 완주를 할수 있엇다는 것은 기적입니다. 암튼 몸조리 잘하시어 제주때는 열심히 응원하겠읍니다...힘~~

    9 년전
  • 조장현

    존경합니다.아버지 항상 몸건강하시고 몸관리 잘하세요 저도 시간내서 철인 준비해볼게요.

    9 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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