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재 작년(2014년) 제주대회 신청 후 금강백제대회에서 바이크중 쇄골골절(7ps)로
대회를 연기하고 접합수술 2개월 후 여주대회에서 또다시 수술아대가 꺽여져서
무모한 도전을 피하려고 무던히 노력하고 있다.
작년에 제주대회가 없어서 금년 제주대회가 더더욱 기다려졌다.
평소 연습량이 적은 것을 만회하려 홍성 O₂대회에 참가하여 유희란누님 도움으로
무사히 완주하였기에 부담감없이 참가하기로 했다.
나의 금번 제주대회를 동행하기 위하여 보령철인클럽에선 회장(이현원장)님과
훈련부장(복봉근)님이 함께하여 주었다.
목요일 저녁에 내차의 뒷좌석에 잔차 3대를 휠과 함께 싣고
기타 빽을 포함한 물품들은 트렁크에 실었다.
다음날 완도항으로 출발하였고 완도항에서 한일1호에 차량을 선적하고
출발대기중에 우연히 서부산클럽의 함성우형님과 첫 만남을 갖게 되었다.
철인이란 인연으로 2등선실에서 1등선실로 이동하여 무려3:50분의 지루한
운항시간을 정담을 나누며 침대에서 쉬면서 제주도로 향했다.
제주는 어머님 생전에 가족여행왔던 이후로 두번째 방문이다.
뱃머리에서 제주항의 전경을 바라보니 정말로 아름답다.
갑자기 제주에 살았으면하는 바램이...
다음날 바이크코스를 확인하며 운진항으로 향했다.
제주도 에메럴드빛 바다를 감상하며...
이현원장님은 토요일 진료 후 항공편으로 이동하여 오후4시경 도착하여
검차후 함께 게스트하우스로 이동하였다.
숙소는 제주에 사는 지인 상현씨가 예약과 대금을 지불해주었다.
저녁식사후 준비물을 정리하고 보니 오후11:00 급히 자려하니 잠이들지않아
되척이다 12:40분경에 눈을 뜨고선 더 이상 잠을 이루지 못하였다.
02:00부는 허벅지에 쥐가 나기 시작하여 주무르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가
동료들과 함께 대회장으로 04:30분경에 이동하였다.
대회장에 도착하여 빽을 맡기고 나서 화장실에 갔다가 황당...
그많은 선수들이 대변기 2개에 의존해야 함으로 줄을 서있었죠.
짜증 제대로 나지만 주어진 여건상 어쩔수 없이 기다리고 기다려서 해결은 했어요.
대회시작하고
수영1Lap 1/3바퀴쯤에 오른쪽 발목에 찾던 칩이 흘러내려 발 뒤끔치에 걸려있다.
이런... 살살 벗어지지 않게 조심해서 1바퀴를 마치며 다시 조여매었다.
수영 2Lap부터 오른쪽다리에 쥐가나기 시작해서 발차기를 멈추고 진행...
3Lap에서는 왼쪽다리가 나며 지그재그로 쥐가나서 평형하다 자유형하다 보니
일단은 마치고 바다에서나왔어요.
사이클은 상쾌하게 시작했는데 약 70km지점부터 쥐가나서 평지에서 걷기시작....
걷다가 풀리면 최 저속으로 놓고 발았어요.
어러다간 바이크도 완주하기 어렵겠군.
산록도로를 끝나니 신나는 내리막... 페달링하지 않고 다리 스트레칭만 하다보니
어느새 쥐가 사라진듯 풀렸다.
이젠 됐다. 야호 !!!
일단 잔차를 마무리 하고나니 자동으로 런주로로 들어섰다.
조금 뛰다가 쥐가나서 마냥 하염없이 걷고있는데 서부산 함성우 형님을 만나게 되었죠.
필요한게 있냐고 묻기에 쥐가 나서 죽겠어요! 쥐약 있냐고 물었다.
난 그냥 푸념삼아 던진말인데...
그런데 왠걸 쥐약이 있더군요. 쥐약이 있다느것을 난생 처음알았어요.
아주 시원한 물에 쥐약먹고나니 기분인지 모르지만 거짓말처럼 쥐가 풀리는 것 같았어요.
쥐약 덕분에 2회전을 거뜬히 돌고나서 서서히 쥐가 다시오는것 같아서
또 다시서부산클럽
자봉(여자분)한테가서 쥐약 2알 더 얻어먹고 팔짝 팔짝 뛰어서...
갱신히 완주하게 되었다.
서부산의 도움이 아니었으면 완주하지 못할 것을
15:35:48 저조한 기록이지만 어느대회때보다 자랑스럽고 고맙네요.
의미있는 제주대회를 완주하게 도와주신 철인동료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
-
이우일
대단하십니다.
8 년전
게시물수정
게시물 수정을 위해 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댓글삭제게시물삭제
게시물 삭제를 위해 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